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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을 보내는데 수수료가 5천 원이고, 만 원을 보내는데 수수료가 1만 원이라고요? 이게 말이 됩니까?"
은행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지만, 비트코인 세계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 수수료는 *'금액'*이 아니라 *'데이터의 무게'*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개념(UTXO)만 알면 여러분은 비트코인 공학의 절반을 깨우친 셈입니다.
1. 지갑은 '통장'이 아니라 '동전 지갑'이다
우리는 흔히 지갑에 1.5 BTC가 있다고 하면, 은행 계좌처럼 숫자 1.5가 적혀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블록체인 내부를 들여다보면 다릅니다.
마치 저금통처럼 다양한 액수의 *'돈봉투(UTXO)'*들이 섞여 있습니다.
- 0.1 BTC 짜리 봉투 5개
- 0.5 BTC 짜리 봉투 2개
- 합계: 1.5 BTC

2. 비트코인을 보낼 때 벌어지는 일 (잔돈의 원리)
만약 친구에게 0.3 BTC를 보낸다고 해봅시다. 내 지갑에 딱 0.3 BTC짜리 봉투가 없으면 어떻게 할까요?
- 0.5 BTC짜리 봉투 하나를 뜯습니다. (Input)
- 친구에게 0.3 BTC를 줍니다. (Output 1)
- 나머지 0.2 BTC를 새 봉투에 담아 다시 내 주머니로 가져옵니다. (Output 2: 거스름돈)
이 '뜯지 않은 돈봉투'를 전문 용어로 **UTXO (Unspent Transaction Output)**라고 부릅니다.

3. 수수료 폭탄을 피하는 법
자, 여기서 수수료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 상황 A: 1 BTC짜리 봉투 하나를 뜯어서 보낼 때 -> 가볍다 (수수료 저렴)
- 상황 B: 매일 커피값으로 받은 0.001 BTC짜리 봉투 1,000개를 뜯어서 1 BTC를 보낼 때 -> 무겁다 (수수료 폭탄)
데이터 덩어리가 많을수록 채굴자가 처리하기 힘들어서 수수료를 많이 받습니다.

💡 실전 꿀팁 거래소에서 내 지갑으로 출금할 때, 너무 잘게 쪼개서(예: 1만 원씩 100번) 보내지 마세요. 나중에 합쳐서 쓸 때 수수료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덩어리를 크게 뭉쳐서(예: 100만 원씩 1번) 보내는 게 유리합니다.
10강 미션
- 내 지갑(블루월렛)의 거래 내역을 다시 보세요.
- 내가 보낸 금액과 상관없이, 수수료가 들쑥날쑥했던 이유를 이제 이해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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